시인이자 사상가인 무하마드 이끄발(Muhammad Iqbal, 1877-1938)은 영국 식민치하 인도에서 애국심을 고취시킨 민족 시인이자 이슬 람교도를 위해 이상향을 제시한 사상가로 파키스탄에서 정신적인 아버지로 추앙된다. 이끄발은 우르두어와 페르시아어로 엮은 여러 권의 시집을 통해 주옥 같은 시들을 발표하였다. 그의 문학세계에는 식민지 인도의 시대상과 시인 자신의 철학과 사상이 투영되어 있다. 식민지 지식인으로 지녔던 애환과 더불어 인간의 삶과 우주를 통 찰한 시인의 철학 사상을 풍부하게 담은 대표적인 시들을 선별하 여 이 시선집에 수록하였다. 《카라반의 종소리》와 《가브리엘의 날개》에서 모두 20편의 시를 선별하여 담 았다. 그리고 대부분의 편수와 대표작을 담고 있는 ‘카라반의 종소 리’를 이 번역 시집의 제목으로 올렸다.
1905년 이전부터 1923년까지 창작한 시들을 모아 1924년에 출판 된 대표적인 우르두어 시집 《카라반의 종소리》에 수록된 시들 중에 서 19편을 선정하였다. 1905년 이전 작품들 중에 <히말라야>, <미르자 갈립>, <초와 나방>, <강의 물결>, <고통의 그림>, <인도의 노래>, <반딧불>, <새벽의 별>, <새로운 신 전>, <라비 강가에서> 는 목가적이고 애국 충절을 드러낸 작품들이다. 1905년부터 1908년까지 발표된 작품들 중에 <아름다움의 실상>, <새벽별>, <별들의 회합>, <달과 별들>, <인간 자연의 이 무정함이 어 이없네>는 시인이 서구의 이성주의 와 실용주의에 대해 찬동하면서도 물질주의와 편협한 민족주의에 대해 실망을 했던 시기에 쓰여진 것으로, 이슬람의 정신과 이상향 을 잘 반영하고 있다. 1908년부터 1923년까지 발표된 작품들 중에 <별>, <인간>, <불평>과 <불평에 대한 답변>을 수록하였다. 끝으로 《가브리엘의 날개》에 실린 <별들 너머에는 세상이 더 있지> 를 선정하였다.
김용정: 현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연구소 HK연구교수. 인도 델리대학교 힌디어문학 박사. 저서로는 『힌디어초급문법(공저)』, 『힌디어중급문법(공저)』, 『FLEX 힌디어 UP(공저)』 등이 있다.
고태진: 현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어과 교수. 인도 델리대학교 언어학 박사. 저서로는『기초 힌디어』,『A Typological Grammar of Ho』,『Practical Hindi Conversation(공저)』 등이 있다.
최종찬: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어과를 졸업했다. 인도 델리대학교에서 언어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힌디어 분사의 특성과 제약』, 『빠니니의 격이론』, 『바르뜨리하리의 자띠사뭇데샤』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인도 바로보기(공저)』, 『힌디어초급문법(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