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언어 지도>는 인도연구소 HK+ 사업단 언어문학 연구팀에서 기획한 프로젝트로서 인도의 다양한 언어와 문자에 대한 백과사전적 지식을 일목요연하게 집대성한 인도 언어 보고의 산실이다. 본 프로젝트는 HK+ 사업단의 언어·문학 분과의 일반연구원, 연구교수, 그리고 외부 필진 총 8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자의 전공을 기반으로 인도의 언어 현황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시했다.
모디 총리가 이끄는 작금의 인도는 비단 정치, 경제, 사회뿐만 아니라 교육과 언어에 있어서도 큰 변곡점에 서 있으며, 그 중심에는 힌디어가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본 연구팀은 인도 언어 현황에 대한 전체적이고 균형적인 시각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지도를 활용하여, 다양함이 공존하면서도 통합 지향적인 인도의 모습을 그리고자 하였다. 그간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인도어 관련 서적은 주로 힌디어 문법 및 문학, 힌디어 발달, 산스끄리뜨어, 따밀어, 우르두어 교재처럼 일부 인도어와 문학에 대한 개별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인도아대륙의 다양한 언어, 방언, 문자, 문학 등 인도의 언어를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보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지식을 제공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다. 그러나 본 학술총서에서 힌디어뿐만 아니라 지역별 언어, 문자, 문학 등 인도아대륙의 모든 언어 현황에 대한 종합적 지식과 정보를 생산 축적하기 위해 노력했다.
제 1장에서는 인도의 언어 현황 및 발달 과정, 제 2장에서는 지도를 중심으로 언어에 따른 주 편성과 행정구역별 언어 현황, 제 3장에서는 인도헌법 제 343조 1항에 의거한 인도 공용어와 제 8별항에 의거한 지정어를 중심으로 인도의 언어정책과 주요 언어, 제 4장에서는 각 어족의 대표언어인 힌디어, 따밀어, 산딸리어 그리고 메이떼이어에 대한 주요 유형학적 특성을 고찰하였으며, 5장에서는 인도의 언어와 방언 간의 관계, 6장에서는 인도의 문자의 기원과 발달, 근대의 문자를 다루고 있으며 7장에는 각 지역어별 대표 문학 작품에 대해 살펴보았다. 인도 언어 전반에 대한 국내 최초의 종합적 지식서라고 볼 수 있으며, 공용어인 힌디어에 집중되어 있던 시각에서 벗어나 인도아대륙의 수많은 언어와 문자, 문학작품, 그 역사적 발달, 언어와 방언 간의 불분명한 경계, 사라져가고 있는 부족어, 정치적 이해관계 등 다언어국가인 인도를 충분히 이해하는데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저자: 한국외대 인도연구소 언어문학 연구팀
최종찬(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어과 교수)
이은구(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학과 교수)
고태진(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어과 교수)
김용정(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연구소 HK연구교수)
이지현(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연구소 HK연구교수)
이동원(서울대학교 아시아언어문명학부 강사)
이호림(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연구소 석사연구보조원)
김시연(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연구소 석사연구보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