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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퀴엄] 제19회: 인도 사본의 제작과 전승문화: 숭배대상으로서의 지혜(Vidyā)의 여신

본문


명칭

인도연구소 HK+사업단 제 19회 콜로퀴엄

연사

방정란

일자

2019.11.22

장소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국제관 101

주제

인도 사본의 제작과 전승문화: 숭배대상으로서의 지혜(Vidyā)의 여신



발표내용

발표자: 방정란 (일본 대정대학교)

 

인도에서 지식 전달의 한 방편으로서 기록 전통은 구전 전통과 더불어 인도 사상과 철학을 전승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특히, 인도 종교 문화에서 경전의 기록과 필사가 단순히 글을 베끼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교설을 후대에 전승하는 성스러운 작업으로서 여겨졌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염두해 두고 인도 사본학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문헌학(Philology)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사본학(Manuscriptology/Codicology) 사상사적 연구를 위한 기초 연구 토대로서 원전과 그 전승 과정을 탐구하는 데 핵심적인 연구 방법이 된다. 또한 사본의 간기(colophon) 등은 사본의 주문자, 필사자, 제작 장소와 연대, 목적 등과 같은 폭넓은 시대상을 담고 있어 인도 역사를 위한 중요한 사료로서도 활용된다.

 

인도 중세에 이르러 일어난 샥티즘(Śaktism)은 사본에 담긴 종교적 가르침인 지혜(vidyā)를 신격화된 여신(Vidyā)으로서 숭배하는 문화를 불러일으킨다. 이로 말미암아 사본의 제작, 필사라는 과정 자체도 하나의 독립된 의례로서 발전하게 된다. 이에 관한 힌두 의례는 데비푸라나(Devipūrāṇa) 등과 같은 문헌에서 자세하게 찾아볼 수 있다. 불교의 입장에서도 반야바라밀(Prajñāpāramitā)이라는 지혜의 여신을 숭배하는 공덕 의례로서 사경 문화가 활발하게 일어나는데, 이는 북인도와 네팔 등지에서 제작된 수많은 반야경 사본들이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는 점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본 발표는 인도의 범어 사본 제작과 전승 문화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을 소개하고, 샥티즘의 대두와 더불어 본격화되는 사본 제작 의례들을 다양한 전통에 속한 문헌들의 기술을 통해 살펴보는 데 목적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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